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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도박 "어른따라 배운다"(R)

입력 2013-04-10 08:10:32 수정 2013-04-10 08:10:32 조회수 2

(앵커)
광주전남지역 청소년 도박 중독이 심각한
상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주변 어른들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등학생에게 쉬는 시간 친구들이 주로 어떤 게임을 하는지 물었습니다.

경기 결과에 따라 돈을 받는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를 즐겨하는데 그 수가 상당하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인터뷰)
(기자):"반에서 그런 것(스포츠토토) 하는 친구들이 얼마나 되는 것 같아요?
(고등학생):"거의 반 정도. 7만원을 걸면 19만원 따니까..."
(기자):"그런 것 보면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고등학생):"네. 돈을 따니까..."

10명 중 7명이 돈내기 게임 경험을 해봤고 10명중 1명은 치료와 상담이 필요한 중독상태라는 겁니다.

특히 치료가 필요한 '문제성 도박'에 빠진 청소년의 비율은 전국 성인 평균에 3배에 달했습니다.

(인터뷰)한은경 센터장/광주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단순히 우리 자녀가 게임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가 어떤 게임을 더 많이 하는지 혹시 그 게임에 사행성 요소는 없는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청소년들의 게임 도박 중독을 대수롭지 않게 넘길 경우 사행성 도박 유병률 전국 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은 대를 넘겨 계속될 지도 모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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