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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MBC에서는 오늘부터
무질서와 불친절 등 우리 지역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연속 보도합니다.
아름다운 공동체,살고 싶은 도시를 위한
MBC 연속보도 '정정당당'.
오늘은 첫번째 순서로
지금 우리가 다니고 있는 도심의 도로 모습을 박영훈 기자와 함께 보시죠.
◀END▶
하루 온 종일 차량이 몰리는 시외버스터미널.
일단 아무데나 섭니다.
기회만 된다면 차선은 상관없습니다.
◀SYN▶차량 운전자
"(이 노란선(중앙선)은 유턴하면 안 되잖아요?)
차가 오는데 차가 오기 전에 이렇게..."
무인단속기를 피해 번호판을 가리는 건
그나마 미안함이 있다는 걸까요?
아무렇지 않게 오히려 화를 내기도 합니다.
◀SYN▶차량 탑승자
"(차를 지금 이렇게 2차선에 세우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 내렸어요.금방..1분도 안 걸렸어요.
얼른 얼른 가세요."
카메라를 횡단보도 신호등 쪽으로 옮겨봤습니다.
횡단보도 신호등은 파란불.
슬금 슬금 들어오는 택시.
아예 대놓고 보행자 뒤로 지나가는 택시도
있습니다.
중간에 신호가 끊겨 횡단보도에 갇힌 이 보행자들의 불안감은 어떨까요?
빨간신호등은 견디기 어려운 긴 시간일까요?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불법 유턴은 세기 힘들만큼 잦습니다.
중앙선 역주행하는 이 택시기사는 정말로
지루한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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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좁은 길은 약속이나 한 듯 양쪽 모두 빼곡히
주차돼 있습니다.
중앙선 위로 달려야하니,
마주오는 차와 맞닥뜨리면 '대략 난감'입니다.
겨우 빠져 나와 왕복 8차선 도로를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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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럽게 앞으로 가는 대신 옆으로 달리는
오토바이.
같은 편이라도 되는 듯 뒤이어 승용차량이
바닷게처럼 세로로 달립니다.
도로 한 가운데서 후진에 후진을 거듭하며,
기어이 우회전을 하고 마는 이 운전자는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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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담력과 용기라고 쳐준다면 보행자들도 못지 않습니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사이 좋게 틈만 보이면
건넙니다.
걸음마저 느린 어르신들의
무단 횡단은 보는 것 만으로 위태위태합니다.
잘못된 걸 알지만 습관처럼 지나치는 겁니다.
◀SYN▶무단횡단 보행자
"(무단횡단 하신 거 아니예요?) 죄송해요.
다음부터 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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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린 도로.
적색 신호를 더 빨리가라는 신호를
여기는 듯한 차량들.
신호를 지키는 차량이
바보처럼 느껴질 때가 적지 않습니다.
깜깜한 차로를 손짓까지 하며 지나는
이 청소년들도 무단횡단이 낯설지가 않아
보입니다.
(S/U)지금 시각은 밤 8시가 조금 넘은 시각입니다. 대형 차로에서 우회전을 해야 되는
입구에 차량이 서 있습니다.
이 차량의 운전자는 이곳에 차를 세워두고
어디로 간 걸까요?
난장판, 무법천지...
이 보다 독한 수식어를 붙여도 변명하기 힘든 도로의 모습.
우리 도시의 낮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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