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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정정당당1]쓰레기도 버리고,양심도 버리고(R)

박영훈 기자 입력 2013-04-24 13:32:51 수정 2013-04-24 13:32:51 조회수 2

◀ANC▶

아름다운 공동체,살고 싶은 도시를 위한
MBC 연속보도 '정정당당'.

오늘은 버려진 쓰레기로 뒤덮인 도심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내 가족이 치운다면, 이렇게 버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 절로 듭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새벽 4시,쓰레기 단속반을 따라 나섰습니다.

5분을 달려 도착한 주택가 골목.

장롱부터 생활쓰레기까지 한 가득입니다.

◀SYN▶김행원 *목포시청 청소지도담당*
"..이 장롱은 스티커를 붙여야 하는데
그냥 버린거죠."

종량제 봉투가 아니라 일반 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일일히 파헤칩니다.

버린 사람을 찾기 위해서지만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입니다.

◀SYN▶이영호 *목포시청 쓰레기 단속반*
"..10%도 못 찾아요..."

인근 큰 길가.

음식찌꺼기,빈술병,연탄재까지..

몰래 버린 양심들이 쌓여 있습니다.

◀SYN▶조성현 *목포시청 쓰레기 단속반*
"..버린데다 계속 버려요.."

목포시내 2천 500곳 수거장소에 놓이는
쓰레기는 하루 200톤.

이 가운데 40%인 80톤 가량이 불법 투기된
것들입니다.[반투명]

새벽 4시부터 오전 9시까지,

10여 대의 수거 차량이 보통 3-4번 씩은
매립장을 오가야 처리할 수 있는 양입니다.

미화원들에게 아침 식사는 호사스런 일이
된지 오랩니다.

◀SYN▶정현*목포시청 환경미화원*
"..가급적으로 시민들 출근 전에 일을 거의
마무리해야하기때문에..."

일반 봉투에 넣어 아무렇게나 버리고,
[과태료 10만 원]

쓰레기종량봉투에 넣더라도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섞는 게 예삿일이
되면서 작업 시간은 더욱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태료 5만 원]

◀INT▶박영석 *목포시청 환경미화원*
"..분리안돼 작업도 늦어지고 힘들죠.."

애써 치워놓아도 날이 밝으면 또 다시 원점이
되기 일쑤입니다.

차량까지 동원해 쓰레기와 건축 폐기물을
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SYN▶장춘관*목포시청 쓰레기 단속반*
"..밤에 안 보이는데다 또,몰래 차로 버리고
가버려요.."

불법 생활쓰레기 때문에 낭비되는 돈만
목포에서 줄잡아 연간 20억 원 안팎.

더 큰 문제는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라면 나빠진 도시 이미지를 바꿀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S/U)쓰레기를 치우느라 진땀 빼는 분들이
이 말을 꼭 전해달랍니다. 몰래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제발.
MBC 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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