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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해안 도로, 내려앉고 꺼지고(R)/로컬

양현승 기자 입력 2013-04-26 21:05:46 수정 2013-04-26 21:05:46 조회수 2

◀ANC▶
오늘 전남의 한 바닷가 도로를 달리던
레미콘 차량이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바다 인근 연약지반에 포장한 낡은 도로들이
시간이 갈수록 침하되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
◀END▶

레미콘 차량이 반쯤 바다에 잠긴채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파도 속에서 곳곳이 찢긴 차량의 비상등이
깜빡입니다.

전남 해남군의 한 바닷가 마을에서
레미콘 차량이 바다로 추락한 건
오늘 오전 9시쯤.

해안도로가 길이 2미터, 깊이 1미터 가량
꺼지면서 인근 섬 선착장 공사장으로 이동하던
차량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운전자 49살 김 모 씨는
주민들이 레미콘 운전석 천정을 찢고 구출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SYN▶김 모 씨 / 운전자
"차속에 갇혀서 꼼짝도 못하고 있는데 바닷물도
들어온다고 하니까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S/U) 레미콘 차량 자체가 무거운데다
시멘트까지 가득 실려있어 차량을 건져내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고가 난 해안도로는 17년 전 조성됐는데,
곳곳에서 파도를 막는 바위가 유실됐거나
땅꺼짐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INT▶주민
"위험해요. 위험해서 진작부터 갈라지길래
어떡하지 싶었는데, 위험한 줄 알면서도
이렇게 붕괴될 지는 몰랐죠"

앞서 지난달 말, 경남 통영의 한 바닷가에서도
도로 10여미터가 갑자기 침하돼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나는 등 곳곳의 해안도로가
내려앉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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