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은
민중예술의 새로은 장을 열면서
문화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요,
5.18 33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예술 행사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사격자세로 엎드린 계엄군과
광주 시민을 사이에 두고
총탄 한발이 화면을 가로지릅니다.
오월의 화가 홍성담 작가에게
가장 선명하게 떠오르는
5.18의 이미지는 총알입니다.
임산부를 행해서, 어린 소년을 향해서
M16의 총구를 뛰쳐나온 총알은
무차별적인 학살의 증거입니다.
한편으론 5.18의 상처가
인권과 평화의 상징으로 승화됐듯이
총알은 다시 생명의 씨알이 돼야 하는
궁극의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INT▶ 주홍 작가 (전시 기획)
국립 5.18 민주묘지 주변 도로는
올해도 수백장의 만장으로 뒤덮혔습니다.
올해 시민들이 만든 만장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가
어느때보다 눈에 띱니다.
민주열사들의 성지인 망월동 구묘역엔
광주 민족미술인들의 대형 그림이 걸렸습니다.
다시 평화와 통일을 향해 가자는
5.18 33주년 기념행사의 주제가
간절한 염원으로 표현됐습니다.
◀INT▶ 조정태 민미협 회장
광주 평화연극제가 열리고 있는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는
5월 광주와 평화를 주제로 한 연극이
오는 18일까지 매일 저녁 무대에 오릅니다.
국립 5.18묘지와 자미갤러리에서는
광주전남 작가회의의 오월 시화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엠비씨뉴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