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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유례없는 한파에 시달린 농작물의
피해가 여름 초입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사료값도 비싼데, 지난 겨울 한파
때문에 조사료 생산량이 크게 줄어,
축산농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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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터에 부착한 대형 칼날이 굉음을 내며
움직입니다.
쓰러진 풀더미는 하얀 비닐로 동그랗게 말아
포장됩니다.
가축 사료용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볕이 좋은 요즘, 수확을 하루만 미뤄도
1헥타르에 사료 생산량이 1톤 가량 불어나지만
더이상 지체할 수가 없습니다.
◀INT▶김강민 / 농민
"이제 모내기 해야 해요. 더 늦출 수 없어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청보리 등
국내 조사료 재배 면적은 18만 7천 ha.
[c/g]전남 5만6천ha
충남 3만ha
전북 2만4천ha
경남
벼농사와 함께 2모작으로 지어
매년 9, 10월 파종을 시작해 이듬해
5월 초에 수확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지난 겨울 한파와
잦은 비 때문에 이삭이 나오는 시기가
늦어졌고, 뿌리가 말라죽는 피해까지
입었습니다.
그나마 작황이 좋은 편인
전남에서도 조사료 생산량이 예년보다
최대 30%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INT▶김경국 환경축산과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것."
계속 오르는 가축 배합 사료값에
지난해 태풍 때문에 오른 사료용 볏짚가격.
여기에 조사료 작황마저 좋지 않아
올 가을, 볏짚 수요도 급증할 수 밖에 없어
축산농가의 걱정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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