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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29만원 전두환씨 헐값 골프 논란

입력 2013-06-10 21:05:41 수정 2013-06-10 21:05:41 조회수 2

(앵커)
전두환씨 부부가 금호 아시아나 그룹 골프장을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에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전 재산 29만원 재력가는 골프 비용을 어디서 충당했을까요?

김철원 앵커입니다.

(기자)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운영하는 골프장입니다.

이 골프장의 특별회원인 전두환씨 부부는 지난 2007년부터 이 골프장을 이용하면서 골프 경비 가운데 세금에 해당하는 2만원 정도만 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시아나 CC측은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녹취)클럽 관계자/
"그것에 대해서 아무런 드릴 말씀이 없고요. 함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전씨가 받은 특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2007년 미국 LA에 갈 때는 아시아나측으로부터 1400여만원에 이르는 1등석 왕복항공권을 무료로 받은 사실이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전 재산이 29만원 뿐이고 전직 대통령 예우도 박탈된 전 씨가 어떻게 이런 호사를 누리느냐 하는 겁니다.


(인터뷰)천정배 변호사/전 법무부장관
"전두환씨가 얻은 재산은 이런 학살로 얻은 이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추징하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최소한도의 법질서고 도덕이고 유지될 수가 없습니다."

(스탠드업)
전두환씨가 내야 할 돈 1672억원의 추징 시효는 오는 10월 11일까지입니다.

이 땅에 정의가 있느냐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딱 넉 달 남았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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