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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공원에 웬 야구장 ? (R)

입력 2013-07-22 21:15:47 수정 2013-07-22 21:15:47 조회수 2

◀ANC▶
백억 원 넘게 투자해 지은 역사공원이
당초 취지를 살리지못하고 동네공원으로
전락한 곳이 있는데요.

자치단체가 이 곳에 뜬금없는 야구장을
지을 계획이어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2천6년에 개장한 마한문화공원,

영산강 유역의 고분과 고대 마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역사관광지로 만들겠다며
백1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 모습은 어떨까?

주말에만 관광객 발길이 간간히 이어질 뿐
평소에는 휑한 건물들만 지키고 있습니다.

◀SYN▶마한문화공원 관리 직원
"평일에는 두 세명 오는 데 일년 통계를 내보면 만 명 정도 옵니다. 그런데 잠깐 왔다만 가니깐 지역 경제 활성화에는 (도움을 주지못합니다.)

수년 전 공원을 활성화시키겠다며 설치한
레일바이크는 고장난 채 방치돼 있고,

2차 사업이 백지화된 부지에는 영암군이
17억 원을 투자해 다목적 야구장을
지을 계획입니다.

남해신사와 고분 전시관 바로 옆에
야구장 시설이란 어울리지않는 모양새가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S/U) 야구장을 짓더라도 이 곳 상황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뒤떨어진 접근성과 빈약한 볼거리가
가장 큰 현안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정표도 없이 구불 구불한 시골길을
찾아가야하는 초행길은 곤혹을 치르기 일쑤,

몇 안되는 복제품에다 체험시설도 없는
역사공원은 실망감부터 안겨줍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외면한 채
위락, 체육시설만 늘리고 있는 영암군,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역사테마공원이란 취지는 사라지고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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