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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협의 임원들이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호신용 전기충격기가 사용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해당 축협 측은
개인 간의 다툼이라며,부랴 부랴 수습에
나섰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전남의 한 축협입니다.
이 축협의 감사 63살 최모씨가
비상임이사인 63살 이모씨에게
전기충격기를 사용한 건 지난 17일.
자체 감사 일정을 끝낸 오후 6시쯤,
축협 대회의실에서였습니다.
◀INT▶축협 관계자
"우린 몰랐죠.어떻게 (전기충격기를) 갖고
다니는 줄 알겠어요.알았으면 빼앗았죠.
'다다닥'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까
전기충격기더라고요."
두 사람은 지난 5월 열린 이사회에서 '축협
사료비 부실 대출'과 '일부 임원의 도덕적
해이' 지적을 놓고 갈등을 빚었고,두달 만에
다시 만난 자리였습니다.
C/G]말다툼은 몸싸움으로 번졌고,
함께 있던 축협 간부 2명이 말렸지만 최 감사는 가방에 있던 호신용 전기충격기를 꺼내
10여 차례 걸쳐 이 이사에게 쐈습니다.
전기충격기를 맞은 이 이사는
피부 조직 손상 등으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이 모 *축협 비상임이사*
"(전기충격기는) 처음 봤는데..상상도 못하게
쏴 버리니까 (놀랐죠).(병원) 원장님 말씀이
(피부) 조직이 파괴됐다고 했어요."
말썽이 일자 축협 측은
임원회의를 열어 두 사람에게
화해를 권고하는 등 뒤늦게 진화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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