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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한 달만에 '魔의 도로' (R)

입력 2013-08-21 21:16:02 수정 2013-08-21 21:16:02 조회수 2

◀ANC▶
개통한 지 한달여 밖에 되지않은 국도가
잇따른 교통사고로 '마의 도로'가
되고 있습니다.

개통 이전부터 위험하다고 지적됐던
평면교차로인데 시행청은 여전히 원칙과
기준만을 따지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지난 달 개통한 국도 77호선의 한 교차로,

여기 저기 사고 차량 파편들이 널려있습니다,

이 곳에서만 지난 한달 새 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6명이 다쳤습니다.

주민들은 마을 진입도로와 국도가 십자로
연결된 평면교차로 체계가 사고 주범이라고
지적합니다.

최대 시속 80킬로미터의 고속화도로이고,
과속과 신호위반도 잦아 이 곳을 지나는
주민들은 항상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INT▶오이택 (무안군 운남면)
"농사가 위주 아닙니까,농촌이기때문에 경운기나 전동차를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특히 오토바이 이게 신호를 무시하고 무조건 달리는 바람에(사고가 많습니다)."

주민들은 이 때문에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입체교차로로 시공할 것을 요구했으나
시행청은 국도 기준을 맞춰 설계했다는 해명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사고 위험이 도사리는 평면교차로는
미개통구간인 압해-운남 구간까지 포함해
모두 6군데에 이릅니다.

◀SYN-전화▶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
"교통량이 5천 대밖에 안되는 데 거기에 입체교차로를 시공하면 예산이 어마어마하게 투자돼야하고.."

그런데 주민들은 10년 전 주민공청회에서
입체교차로로 시공한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주장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개통 한달여 만에 마의 도로란 오명을
쓴 국도 77호선,

다음 달 추석절 전 구간 임시 개통을 앞두고
주민 불안은 더 증폭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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