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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2]걸리면 빚쟁이 전락..필사의 저항(R)

박영훈 기자 입력 2013-09-28 08:20:48 수정 2013-09-28 08:20:48 조회수 3

◀ANC▶

그렇다면 배를 책임지고 있는 중국 어선의
선장이 왜 선원들을 두고 탈출을 했을까요?

중국어선이 우리 해경에 적발될 경우
풀려나기 위해 내야하는
1억 원이 넘는 담보금 속에 그 비밀이 숨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불법 조업으로 적발된 이 중국 어선은
최근 담보금 1억 5천 만 원을 냈습니다.

중국의 선사 측이 우리 측에 입금을 하고,
선원들과 배가 풀려났습니다.

C/G]중국 선사 측은 이렇게 납부한 담보금을
해당 어선의 선장과 항해장,기관장 등에게
관행처럼 분담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담보금이 곧 어선 책임자들의 채무가 되는
겁니다.

◀SYN▶해경 관계자
"..중국 선사들이 책임을 선장,기관장,항해사
한테 떠넘기는 거에요..다 빚이되는 거죠..."

중국 어선의 일반 선원 월급이 우리 돈으로
20만 원 안팎에 그치는 점을 감안하면,
많게는 2억 원에 이르는 담보금때문에 사실상
평생 빚쟁이로 전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SYN▶중국 선원
"..한 달에 17만 원 정도 받아요..."

단속에 나선 우리 해경에 쇠파이프 등 각종
흉기로 극렬 저항하는 것 역시 이같은
배경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자국에서 벌금까지 부과되는 무허가 중국
어선의 경우 저항은 더욱 필사적입니다.

올들어 불법조업을 하다 적발된 중국어선은
모두 132척, 담보금은 60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어획량을 늘리면 수입이 되고,적발이 되면 빚이
되는 구조 속에 중국 어선의 불법과 저항의
강도가 더해지면서 해경은 단속 뿐만 아니라
나포 이후 선원들 관리까지 이래저래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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