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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목포시향..단원들 노조 결성(R)

박영훈 기자 입력 2013-10-19 08:20:44 수정 2013-10-19 08:20:44 조회수 2

◀ANC▶

지휘자 공모절차가 진행중인
목포시립교향악단의 내부 분위기가 여전히
심상찮습니다.

대행 지휘자가 출근하지 않고 있고,
단원들은 복지 후생과 권리 보호를 위해
노조를 결성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목포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의 연습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연습실 한 쪽에 자리잡은 지휘자실은
한달 가까이 텅비어 있습니다.

단원들은 지난 달 연주회를 끝으로
지휘자가 그만두겠다며 짐까지 꾸려 나가는
바람에 예정된 공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INT▶함인호 *목포시향 단원*
"..찾아가는 공연 등을 지휘자 없이 단원들끼리 앙상블 형태로 해야할 상황..."

목포시는 지휘자가 병가를 냈을 뿐 예고없이
떠난게 아니며,당장은 소규모
공연 위주여서 단원들 주도로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INT▶김천환 *목포시청 문화예술과장*
"..그냥 병가를 낸 것 일뿐..."

속을 들여다보면 문제가 단순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지휘자는 지난 8월 말로 6년 임기가
끝난 지휘자 진모씨로,공모 절차가 진행되는
올해 말까지 3개월 간 추가로 대행 지휘를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임기
제한 폐지 움직임이 진행되자 단원들이
반발했고,이 과정에서 대행지휘자가 갑자기
떠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목포시는 단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설득에 나서 현 체제로 연말까지 간다는 것을 재확인했지만 지휘자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간담회 과정에서 목포시가 참석 단원들에게 예산 삭감과 정리해고 가능성을 언급하고,지휘자를 쫓아냈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목포시립교향악단 단원 40여 명은
민주노총 산하 노조를 결성하고,후생복지와
권리 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혀 목포시향의
내부 갈등이 어떻게 봉합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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