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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까지
단순 노인 질환으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때문에 대부분 가족들조차도 징후를 사전에 알아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계난과 질환,외로움 등으로 육체 뿐만 아니라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노인들이 늘고 있지만 사회적 안전망과 대책은 허술하기만 합니다.
계속해서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고혈압때문에 아내와 함께 정기적인 치료를
받고 있는 칠순의 할아버지.
병원에 들를 때마다 자녀들에게 부담을 줄까봐,
배우자가 먼저 세상을 떠날까봐 갈수록 마음이
더 쓰입니다.
◀INT▶조모씨
"..애들한테 부담줄까봐,준비가 안돼 있으니 배우자를 떠나보내는 건 생각만해도 힘들지..."
C/G]노인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이유를 살펴봤더니 첫번째가 질환,
이어 경제적 어려움,다음이 고독 즉,외로움
이었습니다.
[*자살충동이유 조사 결과(60세 이상)
자료:통계청,2011년
1.질환 39.0%
2.경제적 어려움 35.1%
3.외로움,고독 12.9%
4.이성문제 4.8%
5.가정불화 4.3%
6.직장문제 1.0%
7.기타 2.1% ]
노후 준비 부족에 따른 불안감 등으로 우울증 발생은 늘고 있지만 인식 부족으로 치매나
일반 질환으로 오인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습니다.
◀INT▶염은정 *목포시 정신건강증진센터 팀장*
"..예전에는 노후라는게 6-70대였지만 지금은
80대에서 100살까지..."
지난 10년 새 노인자살률은 두배가량 뛴데 비해 대책은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선 정신 보건을 책임지는 전문 인력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비전문가인 일반 공무원이 업무를 맡고 있는
자치단체의 경우 기본적인 심리 상담조차
제대로 될리 없습니다.
독거노인 빈곤율이 76%를 넘어설 만큼 늘고
있는 빈곤층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리와
복지 정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반투명C/G]*노인 자살 예방 주요 대책
-정부의 자살 예방 프로그램 투자 확대
-자살 고위험 노인군 특별관리
-생명 존중 문화 조성 사업
-일자리 확대 통한 소속감 증대
-찾아가는 심리 상담 운영]
현재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12.2%인 6백여 만 명. 고령화가 갈수록
빨라지는 상황에서 노인 자살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중요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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