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한국대회가 제외는 어젯밤 프랑스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에서 결정됐는데요,
오늘 F1 한국대회조직위원장인
박준영 전남지사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취재기자와 보다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양현승 기자 나와있습니다.
양기자, 한마디로 박 지사의 말은
내년 1년만 쉬겠다는 거죠?
◀END▶
올해 대회에 앞서 개최권료 협상이 이뤄질
당시, F1운영사는 내년 한국대회를 4월로
예정했었습니다.
그럼 단 넉달만에 표도 팔고, 마케팅하고
기업도 유치해야 하겠죠.
전라남도는 현실적 어려움으로 안 되겠단
뜻을 전달한 거고, 결국 내년 대회에선
제외된 겁니다.
전라남도는 2015년 4월 개최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ANC▶홍영훈 앵커
아무래도 스포츠 대회는 지속성이 필요한데,
1년을 쉬게 되면, 후유증은 없나요?
◀END▶
당장 국제적인 위상에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뜩이나 대회기간 관중석이 빈 곳이 많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는데요, 잡음끝에 이런 결과가
난 것 자체가 악영향이죠.
한국대회에 대한 이미지 손상도 생각할
부분입니다.
단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일단 모터클러스터 산업과 관련한 국책사업들이
유치가 된 상태고요, 다음 대회까지 준비기간이
더 여유로워진 만큼 마케팅 측면에서도 한층
수월할 거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ANC▶신광하 앵커
다른 개최국과의 형평성 고려 없이
개최권료를 너무 깎아달라고 요구한 것
아니냐..하는 협상력의 부재를 이야기하는
여론도 있습니다.
◀END▶
박준영 지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남의 수준에 맞는 요구를 했다. 그러니까
재정적으로 열악한 전남이 감당할 수 있을만큼의 개최권료를 요구한 것이란 거죠.
F1이 당초 민간에서 주도했던만큼 계약이
다소 불합리했는데, 이후 전남도가 F1을
맡게 되면서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적자 논란에 대한 박지사의 뜻은,
올해 180억 적자에 4백억 경제효과 발생이라면
해볼만 하지 않느냐는 겁니다.
또 F1이 무리스럽더라도 했기 때문에
자동차 연관 국책사업을 유치할 수 있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ANC▶홍영훈 앵커
다음 대회가 내후년이면 차기 전남지사의
몫인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END▶
유력한 차기 전남지사 후보들이
최근 다소 F1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죠.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내년 대회 무산과 관련해
정치권이 묵묵히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전남의 협상력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한 겁니다.
주승용 의원도 휴식기간 수익구조를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고 다시 대회를 여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대회 개최권료 재협상은 새 지사가
위원장으로 나서야겠죠. 적잖은 짐이 될 거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ANC▶신광하 앵커
양현승 기자, 수고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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