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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 '정리해고' 통보 논란 핵심은?(R)

박영훈 기자 입력 2014-01-15 10:15:31 수정 2014-01-15 10:15:31 조회수 2

◀ANC▶

목포시가 '정리해고'를 하겠다고 통보하면서
목포시립교향악단 단원들과의 갈등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정당한 절차라고 주장하고 있고,
시향 노조는 사실상의 해체 수순이라며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겠다고 천명했습니다.

목포시향을 둘러싼 갈등의 쟁점과 해법은
없는지 박영훈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END▶

=========갈등의 발단은?====================

지난 해 8월로 임기가 끝난 지휘자를
다시 선발해 임시 대행체제로
꾸려간 게 직접적인 화근이었습니다.

목포시는 공모 절차가 늦었다고 해명했지만,
단원들은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노조를 결성해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노동기본권 '침해다&아니다'===========

단원들은 연차휴가 일수 미사용,퇴근시간
변경 등 노동기본권을 침해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INT▶함인호 *목포시향 단원*
"...최소한의 기본권도 인정 받지 못해...

목포시는 다른 예술단체와 형평성 등을
고려했을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정리해고 통보 '정당하다& 해체 수순이다'==

목포시가 단원들에 대해 정리해고를 통보하며
내세운 이유는 인건비 등 예산 부족입니다.

◀INT▶이영예 *목포시청 문화예술과*
"..체불임금 발생하면 시장이 형사처벌 등 시가
책임을 져야하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단원들은 "64명 중 40%인 25명을 정리해고하는 것은 사실상 해체나 다름없다"며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리해고 없는 해법은 없나?===========

[C/G]가장 좋은 방법은 추경 예산을 통해
인건비 등 깍인 예산을 확보하면 간단히
풀립니다.

이게 어렵다면 상임단원을 임금이 적은 비상임 단원으로 전환하거나 단원들이 돌아가며 일정 기간 무급제를 해서 부족한 인건비를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단원 전체의 기본급을 낮췄다가 예산 확보에
따라 다시 재조정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목포시와 시향 노조간에 갈등을 풀기
위한 노력입니다.

시는 절차를 내세워 밀어부치고,노조는
기자회견과 1인 시위 등을 통해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까지 예정됐던 지휘자
선임마저 한달 가량 미뤄지고 있습니다.

최고의 화음을 선사해야할 교향악단이
갈등과 불협화음의 상징이 돼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시민들 기분, 좋을리 없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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