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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평가 '우수' 시상금까지 횡령(R)

김양훈 기자 입력 2014-02-15 08:20:33 수정 2014-02-15 08:20:33 조회수 1

◀ANC▶

공무원 횡령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그 수법도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업무를 잘했다고 받은 시상금을
위조 영수증을 만들어 횡령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완도군은 지난 2012년
전라남도 수산경영평가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시상금 5천만원 가운데 2천만원은
직원과 어민들이 함께 수산경영 선진지 견학을
가는데 쓰기로 했습니다.

당초 2박 3일 일정이었지만
1박 2일로 축소됐는데 2차례 나누어 간 것으로
서류를 조작했습니다.(CG)

남은 예산을 보관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감사 등을 대비해 허위 세금계산서와
현금영수증까지 발급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 김동일 팀장
말을 맞추고.//

이처럼 예산을 집행한 뒤 되돌려 받는 등
횡령방식이 갈수록 대범해지고 있습니다.

여수시청 공무원 한 모씨는
사업예산도 편성하지 않은 수억 원대 공사를
업체에 먼저 발주시켜 시공하도록 했다
총리실 감찰에 적발됐습니다.

한 씨는 자신의 지인이 간부로 있는
특정업체에 불법 하도급을 주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대학교수들이 학생들의 통장을 빌린 뒤
연구보조원 임금을 빼가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갑과 을 관계이기 때문에
갑 지위에 있는 사람이 요구를 하면 들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SYN▶ 학생
교수님이.//

양쪽이 입을 맞추면 이같은 비리를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공무원 횡령을 막는다며 연대책임제까지
갖가지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예산을 빼돌리는 방법은 더욱 다양하고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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