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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장 권한 얼마나?..쏟아지는 의혹들(R)/기획2

박영훈 기자 입력 2014-03-06 08:20:46 수정 2014-03-06 08:20:46 조회수 1

◀ANC▶

개인택시 지부는 개인택시 기사들의 친목 모임 성격을 지닌 말그대로 임의단체입니다.

그런데 지부장에게 무슨 권한이 있길래,
거액의 금품을 뿌려가며 선거에서
이기려고 하는지 궁금한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계속해서 박영훈 기자입니다.

◀END▶

지난해 7월, 목포 개인택시 지부가 받은 협찬금 내역입니다.

돌출C/G1] 천 500부의 제작비가
350만 원인 수첩을 만들며 천 7백 3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일부 공업사에는
간부들이 직접 액수까지 정해 통보했습니다.

◀INT▶A 대표 *00 공업사*
"..직접 250만 원 내라고 했어요.."

돌출C/G]심지어 개인택시 지부의 퇴직 직원의
생활보호비까지 공업사에 부담시키는가 하면,
서류 조작을 위해 부풀려진 액수의 영수증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INT▶김모 지부장*목포개인택시 지부*
"...우리가 돈이 없어서 요청했는데 돌려달라고 했다..."

◀INT▶A 대표*00공업사*
"..사고 차량 밀어주겠다고 도와주겠다고
250만원 주고 400만원 짜리 돌려받은 것처럼
확인증 써달래서 써줬다.."

임기 4년의 목포의 개인택시 지부장이 현재
받는 생활비와 활동비는 연간 3-4천만 원 선.

그러나 930명이 넘는 조합원
택시 기사 있는 만큼 공업사에겐
최대 고객중 하나고, 사고 처리 책임을 맡고
있는 지부장의 입김은 그만큼 큽니다.

◀INT▶목포개인택시 지부 전 간부
"...그런 게 안 생기면 뭐할라고 지부장 할라고
하겠어요...다 이유가 있지 전국이 다 마찬가지죠..."

공임비,이른바 품삯의 20%를 주겠다고
제안하며 사고차량 물량을 몰아줄 것을
개인택시 지부에 요구한 공업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비업체와 더불어 환자 후송 등이 많아
병원들과의 검은 거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의단체여서 자치단체 감독도 허술합니다.

기사들의 제복 구입에 3천 만원이 넘는 돈을
지원했지만 최종 현장 확인은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INT▶목포시청 담당공무원
"..최종은 못가봤어요. 문제 있으면 확인해서
환수라도 하겠습니다..."

돌출C/G]실제로 확인결과 3곳의 구입장소가
2곳으로 허위 기재된 것으로 드러나
641명에 이르는 구입자 수가 맞는지조차
의문스럽습니다.

◀INT▶김모 지부장*목포개인택시 지부*
"...3곳에서 샀는데 2곳으로 했어요.돈을 받아서 다른 가게로 전해준거죠..."

창립 29년 만에 잡음에 휩싸인 목포 개인택시 지부.

봉사직 지부장을 권한을 가진 자리로 여기는
잘못된 인식이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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