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지역 공립학교에
만학도들을 위한 문자 해득 교실이
잇따라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성인들을 위한 배움의 기회는
민간 차원에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교육 여건 속에서도
향학열을 불태우는 만학도들의 교실을,
박수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VCR▶
- 현장음 (받아쓰기) -
선생님이 불러주는 단어를
공책에 또박또박 적어넣습니다.
초등학교 초급 과정 교실을
빼곡히 채운 학생들은
5,60대의 어머니와 아버지들입니다.
경제적인 사정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150명의 늦깎이 학생들이
한 민간교육재단의 문자해득교실에서
글을 깨치고 있습니다.
◀INT▶ 김정임 (73세)
- 현장음 (선생님 설명) -
한 자라도 더 가르쳐 주려는
이 열혈 선생님도 10여년전
바로 이 교실에서 글을 배웠습니다.
남보다 늦게 연필을 들었지만
대학까지 공부한 뒤
다시 교실로 돌아온 선생님들,
교사 25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이곳에서 공부를 시작한 학생 출신입니다.
◀INT▶ 임성아 (59세)
지난 2000년 오래된 건물을 빌려서
만학도들과 꿈을 함께 나눈 지 벌써 십수년,
한때 중.고등 과정까지 개설됐지만
공교육으로 많은 역할이 옮겨가고
지금은 초등 과정 7개 반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좀더 나은 교육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올해 광주시교육청이 처음 시행하는
성인 학력인증 위탁 사업에 신청서를 냈습니다.
엠비씨뉴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