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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해외 여행 사기(R)/기획1 김진선

박영훈 기자 입력 2014-04-14 21:16:23 수정 2014-04-14 21:16:23 조회수 2

◀ANC▶

지역 여행사 대표의 갑작스런 잠적으로
해외여행을 준비했던 고객들의 피해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또다시 여행 사기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여행 사기,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지난 해 봄 결혼 50주년을 맞아 기념
해외여행을 준비했던 노부부.

동네 이웃들과 매달 5만 원씩 모아
기다렸던 중국 여행의 꿈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여행사 대표가 여행 당일 이 부부 등
70여 명으로부터 9천만 원이 넘는 돈과 여권을 챙겨 잠적해버렸습니다.

◀INT▶최영순*지난해 4월*
"이번에 가면 또 언제 가겠어요? 그래서 좋아했는데 어제 얼마나 실망했는지 몰라...."

C/G]이같은 여행 사기는 신혼 여행부터
수학 여행,노인 단체 관광 등
갖가지로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유령회사를 내세워 광고를 낸 뒤 돈만 받아
챙겨 달아나기도 하지만
지역 영세업체들의 경영난이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고객을 모집하는 지역의 여행업체들이 버는
수익은 여행상품의 보통 5에서 12% 수준.

100만 원짜리면 1인 당 5만 원에서 12만 원을
버는 식인데 수익률을 낮춰 고객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적자가 누적되고 결국 견디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INT▶00여행사 대표
"..결국 이게 카드 돌려막기 식이에요. 앞서
예약한 고객 돈으로 뒷 돈 막는 식..."

문제는 상대적으로 거액이 들지만 해외 여행
특성 상 피해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다는 겁니다.

실제로 대표가 잠적한 목포의 한 여행사를
이용한 40여 명의 고객들도 비용 입금을
마치고 기다리다 출발 전에야 피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INT▶ 김경리/피해자
"비행기 날짜가 다가오는데 연락이 없어서
전화해봤더니 안 받고 사무실에도 없고..

범죄가 드러난 후에도 해외로 도주하는 사례가 있는데다 영세업체여서 피해 보상을 받기도
쉽지 않아 고객들의 상처를 더욱 깊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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