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기획2]의문의 사고시간.."인터넷에서 봤다"(R)

박영훈 기자 입력 2014-04-25 21:15:41 수정 2014-04-25 21:15:41 조회수 1

◀ANC▶

세월호 사고가 난지 열흘째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점 가운데 하나는
정확한 사고 시간이 언제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런 혼선을 키운데는
초기 정부와 자치단체의
주먹구구식 상황보고서도 한몫을 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
◀END▶

목포 MBC가 입수한 전남 진도군청의 세월호
침몰 관련 상황보고서입니다.

돌출 C/G]사고 발생 시간이 지난 16일
오전 8시 25분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해경 접수 시간보다 33분 빠른 시간입니다.
[일시:2014.4.16 08:25
신고접수:2014.4.16 08:58분]

이 보고서는 진도군청 담당부서 7급 직원이
사고 당일 오후 4시쯤 안전행정부의 요청을
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이 보고서는 사고 이튿날인 지난 17일 새벽
3시 25분 이메일로 안행부 직원에게
처음 보내졌고, 이후 매일 오전 6시 한차례씩 보내졌습니다.

목포 MBC 취재가 시작되자 단순 오타라고
밝히던 진도군은 뒤늦게 "인터넷의 뉴스를
참고해 시간을 적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진도군청 담당 공무원
"사고 개요를 쓰기는 써야하는데 모르니까 그곳에서 찾아서 한거죠."

안행부는 참고 자료일뿐 사고 발생시간은
공식적으로 해경이 접수한 오전 8시 58분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안전행정부 담당공무원
"참고자료로 사용한 거죠. 그것은. 우리가 직접 해경에 받아본 자료 그것에 의거해서 한거지..
진도군에서 올라온 것은 일반 동향이 어떤가 그런 것들을 파악하기 위한 거였죠."

C/G]목포MBC 확인결과 해경이 밝힌 최초 신고
시간인 8시 58분까지 사고 발생 또는 신고와
관련한 시간은 6개 존재합니다.

안산 단원고 상황판,진도군청 보고서,국립해양
조사원 항행 경보 등은 해당 기관이
단순 실수라고 해명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해경이 최초 신고 시간을 4분 속인
것으로 드러났고,공식 신고시점에 이미 선체가
상당 부분 기울어졌던 점에서 정확한 사고
시점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속시원하게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