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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에도 신고'.."헬기 여러대 떠야될 것 같다"(R)

박영훈 기자 입력 2014-04-28 08:20:45 수정 2014-04-28 08:20:45 조회수 1

◀ANC▶

세월호가 침몰돼가던 시간 승객들은
최초 신고를 한 119 상황실 뿐만아니라
경찰 112 상황실에도 승객들이
4차례나 신고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END▶

전남소방본부 119 상황실에 최초 세월호 사고 신고가 들어온지 4분 뒤인
지난 16일 오전 8시 56분 51초.

전남지방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에도 다급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C/G]신고자는 세월호에 타고 있던 남자 승객으로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합니다.
[경찰:어디요?
신고자(40대 추정):세 연안여객..세,세,세..
침몰,침몰,침몰,침몰직전이라예,침몰 직전]

C/G]선체가 좌측으로 30도에서 45도 가량 기울었고,승객들이 기운 선체에서 움직일 수 없다며 언제쯤 오냐고 묻고 또 묻습니다.
[경찰:..지금 해경에서 출동 중이고...
신고자(40대 추정):움직..기울어져 버리니까 사람들이..
경찰:알겠습니다.
신고자(40대 추정):언제 도착합니까? 언제쯤?]

c/g]환자도 있고 탑승객이 많은 것을 의식한 듯
"헬기가 여러대 떠야 될 것 같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경찰:해경에서...금방 갑니다.
신고자(40대 추정):헬기 119하고 여러대 떠야될텐데...
경찰 환자 몇명이나 있어요?
신고자(40대 추정):피흘리는 사람 두사람,화상하고..]

◀SYN▶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
"다급하니까 조치를 취하는 거죠.저희도...
(원래 이렇게 신고가 들어오면 해경하고 3자통화를 해요?)바로 하죠"

해경과의 3자 통화를 포함해 5분 3초 동안
이어진 첫번째 신고가 끝나고 112 상황실에
9시 3분 9초에 역시 남자 승객으로부터
걸려온 두번째 신고 전화.

C/G]수학여행 학생들이 있고,배가 상당히 크다며 대형 사고임을 알립니다.
[경찰:..몇명이나 있는가요?
신고자(50대 추정):..애들 학생들 수학여행단하고..
경찰:네
신고자(50대 추정): 배가 상당히 큰 거예요]


C/G]두번째 신고 전화가 끝난 지
5분 만인 9시 10분쯤 접수된 세번째 신고자는
배가 넘어간다며 구조대 출동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경찰:..해경 통보되서
지금 출동중에 있습니다.
신고자(50대 추정):..출동하는데 몇 분 걸리는데요?
경찰:..그쪽으로 전화 한번 주십시오
신고자(50대 추정):아이..(선체가)완전히 넘어가니..]

경찰 112종합상황실로 걸려온 마지막 4번째
신고는 안산 단원고 남학생이
한 것으로 보입니다.

C/G]장난전화 하는 것이 아니라며,구조를
서둘러달라고 말합니다.
[신고자 (10대 남학생):저희가 지금 장난전화 하는거 아니구요.
경찰:(해경이) 출동하고 있습니다.
신고자 (10대 남학생):빨리 좀 처리 부탁드릴께요]

9시 18분 57초에 걸려온 마지막 신고 전화는
구조를 빨리 좀 처리해달라는 부탁을 남긴 채
39초 만에 끊겼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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