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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료진 배치도 실종자 가족이 건의"(R)

박영훈 기자 입력 2014-05-10 08:20:40 수정 2014-05-10 08:20:40 조회수 2

◀ANC▶

침몰한 세월호의 사고 수습 작업이 장기화되면서 구조 인력에 대한 피로 누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간 잠수사가 숨지기 전부터
실종자 가족들이 먼저 나서 현장에 의료진
배치를 건의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또다시
사고 대책본부의 안일한 대처가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김윤기자가 보도


◀END▶


민간 잠수사 53살 이광욱씨가 숨진 지난 6일
오전.

c/g]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잠수사들의 안전을 위해 현장 작업 선박에
의료진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9일) 사고 대책본부를 항의 방문한
실종자 가족은 현장의 취재진들에게 "민간
잠수사 사망사고가 나기 전부터 작업선박에
의사를 배치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사고 대책본부가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다가 사망 사고가 난 뒤에야 의료진을 배치하겠다고 나섰다고, 실제 의료진을 배치했는지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사고 대책본부보다
실종자 가족들이 먼저,
구조 인력의 피로누적과 안전을 고려한 겁니다.

사고 대책본부는 작업 선박과 10분 거리에 있는 해군 청해진함에 전문 의료진이 배치돼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사고 대책본부 관계자
"(10분 거리의) 해군 청해진함이 (의료진이) 있었고 그 분들은 잠수병에 대한 교육을 별도로 받으신 분들이어서 전문성이 있는 분들이
이미 있었습니다."

하지만 숨진 이씨의 경우 사고 대책본부
발표대로라면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
불과 6분 만에 건져냈지만 숨진 것이어서
작업선박에 의료진 배치가 더욱 절실했습니다.

늑장 구조 등 사고 초기부터 비난을 자초했던
사고 대책본부.

장기화되고 있는 수색작업 체계까지 허술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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