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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이 팔순 노모를 살해하고
달아났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정신지체장애가 있는 이 남성은
자신이 무슨 일을 벌였는지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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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상동의 한 주택가.
어제 오전 9시 40분쯤 80살 이 모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의 집을 찾았던 요양보호사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INT▶문영상 형사과장
"노모를 보살피는 요양사가 경찰에 신고"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는 아들 41살 김 모 씨.
(S.U)김 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집에서
5백미터 정도 떨어진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해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에 무임승차한 김 씨는 고속도로에
올라서자 마자 차를 세우라며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고,
◀INT▶김윤수 경위
"하나님한테 데려다 달라, 성경책을 들고
횡설수설했어요"
경찰차를 타고 집에 돌아오다 집앞에
출동해 있던 형사들에 의해 존속살해
혐의로 또다시 긴급체포됐습니다.
김 씨는 정신지체 3급 장애인으로
평소 거동이 불편한 노모와 단 둘이 살았고,
정부 지원에 의지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YN▶인근 주민
"시장도 자기가 보고, 밥도 해먹고 성실하게
살았어요. 착실하고 남 괴롭히거나 하는 것도
없었고..."
김 씨는 극도의 심리적 불안증세를 보이며
자신의 범행 사실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심리치료사와 복지상담사를 불러
범행 동기들을 조사한 뒤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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