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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말로 만 점검 강화..승객 확인도 안 한다(R)

박영훈 기자 입력 2014-05-17 08:20:44 수정 2014-05-17 08:20:44 조회수 2

◀ANC▶

여객선을 타고 가던 승객이 배 안에서
사라져 바다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선원들은 까맣게 몰랐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말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

◀END▶

출항을 앞둔 여객선. 승객과 화물 점검이
한창입니다.

차량 결박도 빠트리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 이후 달라진 것들입니다.

◀SYN▶카페리 여객선 선원
"(이것 언제부터 이렇게 묶었어요?) 이번에 세월호 사고 난 다음부터 묶고 있죠."

하지만 이같은 안전 점검이 생색내기라는
사실이 또 한번 입증됐습니다.

어제(16) 낮 12시,섬으로 향하는 카페리
여객선을 타고 가던 시각장애인 양씨는
배 안에서 가방과 휴대전화를 두고 사라졌지만
선장 등 선원 4명은 전혀 몰랐습니다.

소형 카페리선이다보니 선장과 기관장을
제외하면 승객 상황을 파악할 인원이 거의
없는데다 CCTV도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배를 탈 때만 확인할 뿐 목적지에 도착해 내리는 승객들은 파악하지 않았습니다.

이때문에 같은 항로의 또다른 여객선이
4시간이 지나 양씨의 시신을 바다에서
인양한 뒤에도 해당 여객선 선원들은 양씨가
숨진 사실을 몰랐습니다.

◀INT▶여객선 관계자
"몇 분이 탄 것은 알 수 있는데
몇 명 내렸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전국 여객선은 카페리선만 100여 척.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여객선의 안전 관리는
여전히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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