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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금 받아준다더니"..피해자들 울린 사기(R)

박영훈 기자 입력 2014-06-02 18:15:33 수정 2014-06-02 18:15:33 조회수 1

◀ANC▶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를 입은 피해자
유족들에게 위로금을 받아주겠다며
접근해 억대의 수수료만 챙긴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사단법인까지
만들어 전국을 돌며 이같은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
◀END▶

지난달 27일, 충남 부여의 여성문화회관.

특별한 설명회가 한창입니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들에게
일제 피해 위로금을 받을 수 있다며 서둘러
신청하라는 겁니다.

◀SYN▶전국일제00피해자연합회 관계자
"이것은 한국 정부의에 위로금,미수금
이런 것을 신청하려고 그러는 거예요."

지난 2013년 사단법인 설립허가와 함께
서울 등 대도시에 5개 지부까지 만든
이들은 그러나 가짜였습니다.

61살 백모씨는 많게는 2천만원까지 일제 피해 위로금을 받아주겠다며,우선 자신이 대표로
있는 단체에 회원으로 가입할 것을
권한 뒤 가입비만 받아 챙겼습니다.

◀SYN▶양모씨 *피해자*
"다 그럴싸하게 해가지고 5만 원 씩 내라고
하길래 나는 안 내놓으려다가 5만 원 내고 왔죠.깜쪽 같이 속았죠."

전남 무안경찰서에 덜미를 잡힌 백씨 일당이
받아 챙긴 회원 가입비는 1인당 3만원에서
많게는 7만원.

1년 6개월동안 서울과 대구,전남 등 100여 곳을
돌며 확인된 건만 1억 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INT▶박태준 *전남 무안경찰서 수사과장*
"..다 연세가 많은 분들이라 신청하기 어렵고
한 걸 악용해서..."

경찰은 이달 말 완료되는 일제 피해자 위로금 신청은 대행이나 위탁 업무를 하지 않고
있는 만큼 반드시 자치단체나 관련 부처에
문의해 신청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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