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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만채 "농어촌 교육력 키우겠다"/대담

박영훈 기자 입력 2014-06-10 21:15:27 수정 2014-06-10 21:15:27 조회수 1

◀ANC▶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남도민들은
전남의 미래인재 양성을 다시 장만채
전라남도 교육감에게 맡겼습니다.

이 자리에 재선에 성공한 장만채 교육감이
나와 있습니다.

◀END▶

1.연임에 성공한 뒤 첫마디가 “교육력을 높이겠다”였습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흔히 우리가 교육열을 높인다고 하면 공부잘하는 걸 생각하는데, 이는 문제를 많이 풀고 지식을 습득했다는 부분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지식은 산업화과정에서 돈이 되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열에는 지식은 한 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성과 사회교육, 더불어 사는 공동체 시민의식이 누락된 부분이 있습니다. 전남의 아이들이 교육받는 건 지식도 중요하지만 사회 구성원을 위한 제반교육을 시키겠다는 의미입니다.

2.초중학교는 ‘독서토론교육’, 고등학교는 ‘입시 경쟁력’을 기른다는 건데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대표적인 독서토론 성공사례가 유태인의 탈무드입니다. 탈무드라는 책읽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을 기르기 때문에 나중에 어떤 학문영역을 가든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초중등은 그래서 독서토론 교육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고, 고교는 인문계는 입시, 전문계는 취업이기 때문에 고교의 교육경쟁력을 갖추지 않고서는 전남의 아이들이 수도권을 이길 수 없습니다. 고교는 입시경쟁력과 취업경쟁력을 길러주려고 하는 겁니다.

3. 교사들을 위한 ‘교육권 보호 기구‘를 꾸리겠다고 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실제
운영 방안은 무엇입니까?

-교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여러 위원회를 두고 있지만 큰 효과는 없는듯합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선생에 대한 존경이거든요. 그 교권을 정확하게 지키는 것이 학교폭력을 없애고 교육열을 높이는데 필요하다고 봅니다.

4. 지난 임기 중 '농어촌교육지원 특별법'을
추진했습니다. 실제 제정될 가능성이 있는지, 없다면 농어촌교육을 바꿀 수 있는 묘안이 있습니까?

-특별법이 제정되겠느냐.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건 농어촌교육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정부에 요구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정부에서도 많은 요구를 반영해줬습니다. 키가 선생님이었습니다. 선생님 확보가 필요했는데, 전남은 더 많이 선생님을 지원받았고요. 특별법 요구사항의 7~80%정도는 이미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았거나 받기로 했습니다.

5.이번 선거 이후 여권을 중심으로 교육감
직선제 폐지 논의가 일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선거에 졌다고 해서 폐지하자면 대통령 선거에서 지면 대통령 선거 바꾸겠네요. 물론 논의의 중심은 이렇습니다. 어떤게 아이들에게 바람직한가. 이를 합의과정을 통해 결정해야지, 선거에서 졌기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안되죠. 국민적 합의과정을 거쳐야 하고 그 교육과정을 합의를 통해 시행하는 나라가 핀란드입니다. 핀란드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나라는 금으로 아이엠에프를 극복했는데 핀란드는 교육제도를 바꾸면서 국가경쟁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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