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구 감소 때문에 학교가 줄어들고
없어진다는 소식을 주로 전해드렸는데
거꾸로 분교에서 본교로 승격된 학교가
있습니다.
광주 지산초등학교 북분교가
10년만에 다시 본교로 승격됩니다.
광주에서는 처음이라는데 비결이 무엇인지 송정근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기자)
학생들이 선생님의 율동을 열심히 따라합니다.
율동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을 풀어줘서
자존감을 높여준다는 방과후 수업입니다.
(인터뷰)송채은/지산초 북분교 6학년 학생
"자기 능력을 발달시키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 2005년만 하더라도
학생수가 30명까지 줄어서
분교로 전환된 지산초등학교의 분교입니다.
폐교 직전까지 내몰렸지만 분교로 강등된 지
10년만인 내년 3월부터는
광주 북초등학교라는 본교로 제 이름을
되찾습니다.
학생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스탠드 업)
2006년 14명에 불과했던 전교생수는
매년 증가해 작년에는 92명, 올해는 102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현재는 본교인 지산초등학교 보다도
학생수가 41명이나 많습니다.
비결은 교사들이 힘을 합쳐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교육을 펼친
덕분입니다.
다른 학교와 달리 일방적 수업을 하기보다
체험교육과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자
입소문이 퍼졌고, 먼 거리를 무릅쓰고라도
이 학교에 자녀를 보내겠다는 학부모들이
늘었습니다.
(인터뷰)서영옥/학부모
"제가 여기 아이를 8년째 보내고 있거든요. 큰 아이부터 셋째까지..그런데 일단은 주변 환경이 굉장히 좋아요. 아이들한테 자연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이런 환경이어서.."
분교인 탓에 배정되는 교사도 적고
예산도 없어 힘들었던 분교는
본교로 승격되면 더 좋은 교육을
많은 아이들에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신은영 교감/지산초등학교 북분교
"본교로 승격이 되면 행정적인 지원 같은 이런 것들이 좀 더 편안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떠나고 어린아이 울음소리도
사라져간다는 우울한 소식만 들리던
지역 사회에
한 작은 학교의 성공이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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