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목포MBC는 그동안 축적된 풍성한 영상자료와
취재자료를 되짚어서 매주 한 차례
10년 전 뉴스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첫 순서로 준비된 10년 전 뉴스는
올해로 만들어진 지 꼭 10년이 된 목포경찰서
형사과 이야기입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005년, 목포시 치안은 흉흉했습니다.
어망업체 사장이 흉기에 찔려 다쳤고,
여성 납치사건도 줄줄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잇단 방화사건까지...
10년 전 사건담당이었던 김윤 기자는
경찰이 내놓은 대책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S.U)
이처럼 강력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목포경찰서는 이번 정기인사에서
형사과가 수사과에서 분리·신설됐습니다.
----화면전환----
목포경찰서 형사과는 이제 정원 56명의
전남에서 가장 큰 조직이 됐습니다.
강력팀은 사무실이 썰렁합니다.
외근활동과 잠복 등 현장이
일터이기 때문입니다.
강력 사건에 따라, 혹은 수뇌부
의지에 따라 전담 부서는 수시로
만들어졌다 없어지기도 합니다.
얼마 전에는 생활범죄 수사팀도 생겨났습니다.
◀INT▶강대철 경위/생범팀장
"일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차량털이, 휴대폰
절도, 오토바이나 자전거 절도들에 대해서 보다
섬세한 수사를 하기 위해서... "
형사를 경찰의 꽃이라 부르지만
형사과는 기피부서.
야간근무 1번에 주간근무 2번을 해야
하루를 쉬는 형사들.
강력사건이 터지면 휴일도 무의미
합니다.
개인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인사고과나
교육수강, 시험 등 승진까지 챙기는 것도
부담입니다.
3-4교대로 일하는 파출소 등을 선호하면서
형사과 정원 채우기는 예전같지 않습니다.
◀INT▶양병우 형사과장 / 형사경력 30년
"최근에는 자기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
경찰근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형사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범인 검거할
때의 성취감 하나로..."
범인을 잡느냐, 못잡느냐...
형사 업무는 결과가 빤히 들여다보이는 게
부담이긴 하지만, 그래도 "범인에게
수갑을 채울 때의 손맛, 그 사명감으로
버틴다"고들 형사들은 말합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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