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에서 아들을 잃고
십자가를 지고 순례에 나섰던
아버지 이호진 씨를 기억하십니까?
아버지는 오늘도 길 위에 서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6 킬로그램 십자가..
아들을 잃고 길 위로 나온 아버지는
속죄하듯 십자가를 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들을 집어삼킨 바다도 걸었습니다.
(인터뷰)
이호진/ 고 이승현 군 아버지
"걔들이 피도 토했을 거고, 눈물도 쏟았을 거고, 죽으면서. 엄마아빠도 많이 찾았을 거 아니예요. 그게 녹아있는 물이라고 생각하니까, 가슴이 짠했죠."
(화면전환)
그리고 삼보일배, 다시 길 위입니다.
이번에는 세월호 모형을 끌고 갑니다.
세월호가 잊혀져 한 번 더 침몰하게 될까봐,
물밖에 못 나오게 될까봐, 또 걷습니다.
(인터뷰)
이호진/ 고 이승현 군 아버지
"1년이 넘어가면 그냥 잊혀질 것 같애서, 어떻게든지 국민들이 세월호를 다시 바라봐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내가 밖으로 나온 것 같애요. "
고행하는 아버지의 십자가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신 받아들었고,
지금까지 유모차 부대와 장애인,
평범한 아버지와 어머니가 내내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홍신화/ 시민
"금쪽같은 내 살보다 더 귀한 내 자식을 잃은 부모님 심정은 오죽하겠습니까. 그 진실 규명되고, 제 2 의 제 3 의 피해자가 없게끔.."
별이 된 아들과 순례자로 변한 아버지.
오늘도 아버지는 길 위에 선 채,
4월의 그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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