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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가 촌스럽나요?"(R)

양현승 기자 입력 2015-10-08 21:15:29 수정 2015-10-08 21:15:29 조회수 4

◀ANC▶
우리가 늘상 사용하는 남도 사투리는
보존해야할 가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촌스럽다는 편견이 많습니다.

사투리가 향토말이라면 서울 말은
서울 사투리로 볼 수도 있을텐데 말입니다.

한글날을 앞두고 문연철 기자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00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투리를 주제로
만들어진 박물관.

이름은 '와보랑께'로
"방문해보라"는 남도의 방언입니다.

와보랑께 박물관에서는
수 천점 골동품보다 남도의 사투리가
더 인기입니다.

◀INT▶김성우 관장
"떳떳하게요, 뭐 부끄러운 것이 있습니까.
조상들이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들 살아온 말.
그걸 내가 쓰는 것이잖습니까"

전라도 사투리의 가장 큰 특징은
흔히 기역과 디귿, 비읍 뒤에 히읗이
나올 때 격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

[밥한그릇;바판그릇]으로 발음할 게
[바반그럭], [못하다;모타다]는 [모다다]로
읽힙니다.[반투명C/G]
"밥 한 그릇 먹어"
[바판그릇 먹어 -> 바반그럭 묵어]
"노래 못 해"
[노래모태 -> 노래모대]

[걱정]은 [꺽정]으로,
[저기]는 [쩌그]로 읽히는 등 된소리에
익숙합니다.[반투명C/G]
걱정 -> 꺽정
저기 -> 쩌그
달리다 -> 딸리다
도랑 -> 또랑

[밥 먹었다]가 전남에서는 [밥 먹었응깨]로,
전북에서는 [밥 먹었응개]로 발음되는 등
전남의 언어는 인근 전북과도 다릅니다.
전남 응깨 : 전북 응개

◀INT▶박성진
"유각년" (유칵년) "유칵년"
(평소에 어떻게 사용하세요) "유각년"

삶과 문화가 녹아있지만 서울말에 밀려
감추고 싶은 비밀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INT▶김성우 관장
"그 지방 말에 동화되더라고요. 예를 들면
전라도 사람이 부산가서 산다하면, 경상도에
산다하면 부산 말이 쉽게 써져요"

제주도는 이미 2007년 지역언어를 지키겠다며
제주어 보전과 육성 조례까지 만들었고,
진주에서도 비슷한 조례제정이 추진되는 등
당당하게 지키려는 곳도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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