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음악은 고통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고 하죠.
세월호 참사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들이 서로를 위로하는
작지만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박주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병원 회의실이
노랫소리가 흐르는
음악회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들의
부모 등으로 구성된 4.16 합창단.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 20여 명을 구조한
파란 바지의 의인,
김동수씨를 위로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겁니다.
◀INT▶ 최순화 / 고 이창현군 어머니
"아무런 계산 없이 물에 빠져있는 사람들 구해준 이유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픕니다. 아프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며
세차례나 자해를 했던 김동수씨.
환자복을 입은 김씨도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직접 노래를 불렀습니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은
자신의 심정과 고통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INT▶ 김동수
"제가 2주기 때 그 시간시간마다 그때 광경이 계속 기억나는데 저는 아직도 세월호 안에 있는 그냥 김동수라서."
◀INT▶ 김형숙 / 김동수씨 아내
"사실 2년 전 지금쯤 많이 힘든 시기인 줄 알면서도 고통받는 남편의 아픔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제모습이 참 어이가 없기도 합니다. 참으로 이해를 구하기조차 염치가 없습니다. 감사한 마음 이렇게밖에 표현할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2년.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아직도 아픔이 계속되고 있지만,
서로를 위로하는 음악은
아름다운 치유의 선물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