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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청 공무원 도우려는 손길 잇따라(R)

입력 2016-06-07 21:12:16 수정 2016-06-07 21:12:16 조회수 13

(앵커)
투신한 대학생과 충돌해 사망한
곡성군청 공무원의 남겨진 가족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유족들은 절망 속에서도 용기를 얻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아들같은 사위를 한 순간 잃어버린
곡성군청 양 주무관의 장인 서 모씨.

만삭의 딸은 조산기 증상으로
6살 손자는 건강악화로
병원 치료를 받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여전히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시민들로부터
따뜻한 마음을 담은 후원금이
조금씩 도착하고 있어섭니다.

(인터뷰)서 모 씨/양 주무관 장인
"우리 사회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요. 모든 분들께 고맙죠.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잘 모르고 성함만 기록 돼 있어서.."

대기업과 각종 단체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흥건설 대주주인 정원주씨는
양 주무관 유족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다며
광주mbc를 찾아 천만 원을 선뜻 내놓았습니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 재단에서도
유족을 돕고 싶다는 뜻과 함께
천 만원을 곡성군청에 기탁할 예정입니다.

곡성 경찰서 직원들과
영화 곡성의 제작진들도
남겨진 가족에게 작은 도움을 보냈습니다.

양 주무관과 함께 근무했던
곡성군청 공무원 노동조합원 500여명은
오는 15일까지 모금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인터뷰)강성수/곡성군청 노동조합 사무국장
"자발적으로 직원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좀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하고 전화가 많이 왔습니다. 우리 노조에서도 이런 상황으로 고민하고 있었고요."

한 가족이 갑자기 짊어지게 된 막막한 슬픔을
함께 나눠들고 싶다는 시민들의 온정이
절망에 빠진 유족들에게
작은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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