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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서거 7주기인 오늘,
신안군 하의도 생가에 불을 지른
5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토지보상 문제에 불만을 품고 있던
하의도 주민이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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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의
신안군 하의도 생가입니다.
초가로 이어진 사랑채 처마밑
1미터 가량이 까맣게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18) 오전 6시 20분쯤,
김 대통령 생가 주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인근을 지나던 주민이 발견해, 이장 등이
물을 끼얹어 20여 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INT▶이형열 / 후광리 이장
"불났다고 얼른 전화하라고 하고 양동이에
물을 받아서 끄고 있었어요. 동생은 면사무소에
바로 연락하고..."
불이 난 곳은 별다른 전기시설도 없고,
생가 주변에 설치된 CCTV 9대의
사각지대였습니다.
◀SYN▶마을 주민
"(CCTV가)5미터만 뒤로 갔어도 생가를
비추었을텐데 뒤로 가서 별짓을 해도
아무 것도 몰라"
경찰은 현장 감식과 탐문수사 끝에
하의도 주민 53살 박 모 씨를 방화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토지 보상문제로 주변과 갈등을 빚어 왔던
박 씨는 추모식 준비 과정에서도 주민들과
마찰을 겪어 왔고,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999년 복원된 김 대통령의 생가에서
화재가 난 건 40대 남성이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다 홧김에 불을 지른 지난 2002년
방화사건에 이어 두번 째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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