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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변단체는 구청장 해결사? - R

입력 2016-09-10 21:10:17 수정 2016-09-10 21:10:17 조회수 1

◀ANC▶

구청에서 지원금을 받는 관변단체들이
행정에 잡음이 일 때마다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주민을 대표해 목소리를 낸다고는 하는데,
구청장 도우미로 관변단체들이 동원되고 있지는 않은지 의심스럽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이제는 주민이 심판한다"는 현수막이
구청 안에 등장했습니다.

2년째 구청장과 갈등을 빚고 있는
공무원 노조에 반발해
이례적으로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연겁니다.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구청장의
명예를 훼손하는 퇴진운동을
그만두라고 호소합니다.

1달 간 대규모 집회까지 신청해 뒀습니다.

◀INT▶ 김동식/전직 구의회 의장단 대표
"공무원이 공무에 충실해야지 공무원장
32만 구민이 뽑아준 장을 물러가라 물러가라
퇴진하라는 그런 공무원이 있어서는 안 된다."

구청장의 가려운 속을 긁어주는 듯한
말을 하는 이 주민들은 다름아닌
서구청 산하 16개 관변단체 대표들.

[CG] 명단을 입수해보니 대부분 서구청으로부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있는
단체로 확인됩니다.

그런데 이 단체들이 구청장 도우미로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최근 서구청장이 상무 금요시장 철거를
추진하며 노점상들과 충돌할 때도
구청장 뜻대로 노점상이 철거되어야 한다는
진정서에 집단 서명해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주민 의견'으로 수렴된 이 진정서는
협상에 주요한 카드로 쓰였습니다.

◀SYN▶ 서구청 관계자 / (음성변조)
"(관변단체가 꾸린) 대책위원회에서
조직적으로 단체 2, 3명씩 해서 하자고 했어요.
13개 단체가 다 포함이 됐다고 봐야죠."

관변단체들이 구청의 행정 편의에 따라
동원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대목들입니다.

◀INT▶ 오미덕 / 참여자치 21 대표 - CG
"관에서 활동비를 지원받는 단체의 형태로
봤을 때 심하게 말하면 관에 의한 동원이라는
의심도 들 수 있고, 관을 대변하는 이런
행태들이 결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구청과 밀접한 관계일 수밖에 없는
관변단체들이 '주민'을 대표해
구청장 비호에 나서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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