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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충주]수확의 계절, 마음도 풍성하게(R)

입력 2016-10-26 08:14:01 수정 2016-10-26 08:14:01 조회수 1

◀ANC▶
계절의 문턱에 들어선 요즘
맑고 높은 가을 하늘을 볼 수 있었는데요.

충주의 사과나무 가로수길에서는
깊어가는 수확의 계절을
조금 특별하게 맞이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END▶

왕복 4차선 도로를 따라 줄지어 선
800여 그루의 사과나무.

겨울부터 세 번의 계절을 지나
비로소 빨간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수확의 계절에 맞게 알맞게 익어
이제 농부의 손길만 기다리는데,

사과에 닿은 건
사과보다도 작은 고사리손.

새벽부터 밤까지
20명의 지킴이가 보호할 정도로
귀한 취급을 받는 사과지만
기꺼이 제 몸을 내어줍니다.

◀INT▶ 안태영(6살)
"사과를 처음으로 따봤는데 오늘 이렇게 재밌는 하루를 보내서 너무 좋았어요."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의 섭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점은 또 하나의 선물.

◀INT▶ 채상순(교사)
"지금 가을이라 빨갛게 익었을 때 과일을 거둘 수 있는 계절이라는 것도 알려줄 수 있고 그래서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가을의 기쁨을 알려준 사과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S/U)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수확한 사과의 양만 6톤에 이르는데,
이는 모두 관내 복지단체
30여 곳에 기부됩니다.

사과의 고장을 홍보하면서
소외계층도 돕고 기쁨은 배가 됩니다.

◀INT▶ 진정대
"수확한 사과들은 복지단체에 기증해서 나눔의 정을 실천하는 기회의 장소로"

보는 즐거움은 물론
나눔의 기쁨까지 담은 5.9km의 사과나무 길은 내년 충주 전국체전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돼
진가를 더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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