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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4월 16일 이후
여러분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많은 분들이 세월호 참사를
각자의 방법으로 기억하고 있을텐데요.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시민들의
기억을 모아둔 전시가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에 마련됐습니다.
이미지 뉴스리포터입니다.
◀VCR▶
평범한 돌 계단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집이 놓였습니다.
사람들은
시집 속 희생자의 이름과 자신의 이름을
나란히 쓰면서 기억하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후 3년,
이를 기억하고 알리기 위한 기록들이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에 모였습니다.
◀INT▶ 유경남
/5.18민주화운동기록관 학예사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기억이나 기록들을
서로 공유할 수 있다면 차후에 그게 공동체의
기억이 되고, 공동의 역사가 될 수 있는 밑걸음
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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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특징은
시민들이 함께 채워가는 전시라는 겁니다.
기억을 공유하고 싶은 관람객들은
누구나 빈 공간에 물품을 전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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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내거나
참사 당일에 겪었던 개인의 심경,
경험들을 다른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세월호의 고통을 함께 짊어진 시민들에게
3년의 기다림 끝에 이뤄진 세월호의 인양은,
진실을 기억하는 또 다른 시작입니다.
◀INT▶ 김향순 / 수완 마을 촛불 참여자
"인양으로 그치지 않고 그 날 정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게 밝혀지는게 희생자들에게 그리
고 가족들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될 것 같거든
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공유하는
이번 전시는 5월 말까지 이어지며,
세월호 희생자들과 오월 어머니, 시민상주가
함께하는 집담회가 이번 주말에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미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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