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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만큼 참았다", 미역어민 해상 시위(R)

양현승 기자 입력 2017-03-30 21:14:50 수정 2017-03-30 21:14:50 조회수 1

◀ANC▶
세월호 선체의 목포신항 이동이 내일 아침
7시로 일단 발표됐습니다.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는데, 기름 유출 피해를 입은 어민들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작업 해역 주변으로 배를 몰고 나가,
해경과 대치하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동거차도에서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동거차도 미역 양식 어민들이 어선을
나눠타고 세월호 근처 해역에 모였습니다.

기름 유출 피해 보상과 세월호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배에 써 붙였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10척과 고속단정을 투입해
어선들의 움직임을 저지했지만, 별다른
마찰은 없었습니다.

어민들은 생존권 보장을 위해
정부가 먼저 보상을 한 뒤, 보험사에
구상권을 청구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김순희 / 동거차도 어민
"(3년전 피해도) 아직까지 보상 못 받은
어민도 있고 그래요. 어떻게 정부를 믿는다고
할 수 없어요"

(s.u)동거차도 주민들은 세월호 선체가
사고해역에서 벗어나면 보상문제가 또다시
장기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선체가 옮겨지면, 어업피해 문제는
또다시 관심에서 멀어질 거란 걱정이 큽니다.

◀INT▶소명영 동거차도 어촌계장
"배(세월호) 가져가버리면 그 약속을
지키겠어요. 이 배 가기 전에 모든 해결을
보려고"

정부는 그러나, 보상 협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말 뿐, 어민들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이철조 인양추진단장
"상하이 샐비지가 가입한 보험사의 우선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어민들은 선 보상 후 구상권 청구 요구에 대해
해양수산부 장관의 답변을 내일 정오까지
기다린 뒤, 긍정적 답변이 없으면 2백 척
어선을 동원해 2차 해상 시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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