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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세월호가 3년 만의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목포MBC는 세월호 가족협의회의 선박을
타고, 오늘 세월호 선체 근처에서 이동 경로를
모두 지켜볼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현승 기자,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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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세월호가 맹골수도를 떠나는 오늘
이곳에는 간간히 바람이 부는 가운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세월호는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3년만에 항해를 합니다.
날짜로 1천80일 만이고,
수면위에 모습을 보인 지 엿새만입니다.
세월호의 고정 작업은 어젯밤 10시쯤
마무리됐고,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도
자정쯤 끝났습니다.
세월호는 시속 18킬로미터 속도로
목포신항까지 105킬로미터를 운항할
예정입니다.
세월호의 여정에는 해경 경비함정 5척이
근접해 호위하게 됩니다.
저는 세월호 가족협의회의 유가족들과 함께
10톤급 선박 덕원호를 타고 세월호의 이동을
모두 지켜볼 예정입니다.
세월호 가족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묻어나고 있습니다.
당초 가족들은 진실호를 타고
이동할 계획이었는데, 안전성 등을 감안해
큰 선박을 빌렸습니다.
이동에는 8시간에서 10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오후 3시쯤이면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 가족들이 탑승한
덕원호에서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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