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진상 규명 가로막은 언론..진실을 말하라(R)

입력 2017-04-14 21:47:02 수정 2017-04-14 21:47:02 조회수 1

◀ANC▶
낯이 뜨겁고 자격이 충분한지에 대한 의심은
있지만 반드시 짚고가야할 문제가 있습니다.

언론입니다.

지난 3년은 언론이 진실을 찾는데 게을리 하면,
그 대가가 얼마나 참혹한 지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문연철기자입니다.
◀END▶

◀VCR▶

세월호 육상거치가 추진됐던 지난 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세월호 무게는
너울쳤습니다.

◀SYN▶4/3
"..전문 지식과 도면 활용.."
◀SYN▶4/4
"..모든 전문적 지식과 전문가들의 견해"
◀SYN▶4/7
"..모든 전문 지식을 총 동원.."
◀SYN▶4/8
"습득가능한 모든 자료와..."

한산했던 목포신항에
넘쳐났던 카메라와 취재진의 경쟁이 무색하게
언론 보도는 덩달아 뒤죽박죽이었습니다.

언론이 정부와 공식 접촉할 수 있는 창구는
하루 한두차례 브리핑에 불과하지만
핑계가 될 수는 없습니다.

선체 무게가 바뀌는 이유에 대한 의심 대신
받아쓰기에 급급했습니다.

잘못된 선체 무게 계산으로
불필요한 구멍이 뚫리고, 결국 핵심증거가
훼손되는 과정을 방조한 겁니다.

◀INT▶박은희 *희생자 유예은 양 가족*
"(언론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셔야지.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진실까지 다가가기는 어렵다.정부가 해줘야 할일을 안 하기 때문에..."

기레기라는 조롱에 아랑곳하지 않는 오만함.

매체는 달라도 내용은 같은 기사.

유병언 추적, 세금 낭비, 이념 논란 등
정부가 세월호 진상규명을 향한 시선을
분산시킬 때마다 언론은 본질에서
발을 뺐습니다.(돌출 효과)

◀INT▶김형욱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팀장*
"여론도 많이 분열됐고요.지금까지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피해자들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한 부분에 언론의 큰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딸을 잃은 아버지, 문종택씨.

문 씨가 2014년 8월부터 직접 카메라를 들고
세월호 이야기를 기록하는 이유는
전원구조라는 대형 오보를 저지르고도
여전히 '왜' 가 빠져있는 언론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