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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된 선체,누가 책임지나?(R)

박영훈 기자 입력 2017-04-15 08:18:52 수정 2017-04-15 08:18:52 조회수 1

◀ANC▶

이처럼 3년만에 모습을 드러낸 선체는
세월호의 침몰 원인 등
진상규명을 위한 핵심 증거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미 인양과
육상 거치 작업 과정에서 선체는 곳곳이
훼손됐습니다.

박영훈기자입니다.
◀END▶

◀VCR▶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에
도착한 지 이틀째였던 지난 2일.

또다시 21개 구멍을 뚫는 작업이
결정됐습니다.

◀INT▶이철조 세월호현장수습 본부장
*4월 3일*
"D데크에 총 21개의 천공을 통한 배수를 협의했으며, 선체조사위원 입회 하에 시험천공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무게를 줄이는게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고, 일부는 이후 공정의
걸림돌이 돼 다시 땜질하기도 했습니다.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이미 수중 작업과 육지로 옮기는 과정에서
선체에 백개 넘는 구멍을 뚫었습니다.
[반투명 C/G 선체 훼손도)
C/G]선체 균형장치,
파도를 막는 울타리,
닻 등 원인조사에 필요한 구조물도
훼손했습니다.
[반투명 C/G: 세월호 주요 선체 훼손
-좌측 램프 절단
-불워크
-스태빌라이저(균형 장치),닻 제거
-천공 100여 곳
-선수,선미 뒤틀림 등]

지난해에는 과부하를 우려하는
권고를 무시한 채 선수들기를 하다
뱃머리 두 곳에 큰 상처를 남긴 뒤
작업 방식도 바뀌고, 인양일정도 꼬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포기해버릴 인양공법을
제시하며 입찰을 따냈던 상하이 샐비지도,
기술 평가를 했던 해양수산부도
선체 훼손의 책임을 지지 않고 있습니다.

◀INT▶김창준 세월호선체조사위원장
"다양한 의혹을 제거하기 위해서 일단 전문기관이 와서 외관을 관찰하고 있는데 아마 그런 과정을 통해서 (확인될 것입니다.) "

참사 증거인 선체를 온통 구멍낸 채
육지에 가져다 놓은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자화자찬하느라 바빴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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