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뉴스와인물-5/8]"호남 유권자, 고뇌 깊을 것"

양현승 기자 입력 2017-05-08 08:18:00 수정 2017-05-08 08:18:00 조회수 0

◀ANC▶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과거 대선에서 야권 후보에게 향했던
호남의 몰표가 이번에는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 지 관심입니다.

휴먼네트워크 상생나무 김종익 대표와 함께
호남의 대선 전망해보겠습니다.

1. 일단, 호남을 뿌리라고 말하고 있는
민주당, 국민의당의 후보들이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야대결이 아닌 야야대결. 낯설지 않으신가요?

여론조사 결과를 접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 야야대결이 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 추세로 봤을 때는 야야대결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그동안 상대적으로 더 개혁적이고 민주적인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해 왔던 호남 사람들의 고뇌는 어떤 후보를 선택할까에 대해 상당히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다만 이 문제에서 어떤 후보가 정말 정권교체에 가까운 후보인가 그리고 적폐청산을 할 수 있는 후보인가 여기에 대한 고민들을 호남 사람들이 깊이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2. 딱 잘라서 이야기 하기는 어렵지만,
과거 대선 결과를 돌이켜보면
호남은 실리보다는 명분과 가치를 택했었죠.
이번 대선에서는 어떨까요.

호남 사람들은 그동안 민주적 가치 또 진보적인 가치를 추구해 왔고 여기에 대한 전략적인 투표 형태를 보였습니다. 이번에는 더욱 그럴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대통령 탄핵, 적폐청산, 국민적 요구, 이런 점들과 관련해서 호남 사람들의 생각이 가장 앞서 있기 때문입니다. 대단히 전략적인 투표 행태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이런 행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대선 레이스 중반 이후부터
보수표 결집이 뚜렷했습니다.
보수진영의 움직임에 호남이 내릴 전략적 결정,
어떤게 있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보수표 결집은 현재로 봤을 때 대단히 뚜렷한 추세로 보여집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상당수의 호남 사람들이 약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도 감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민주적인 후보에게 몰아주었던 전략적인 투표 행태가 이번에는 더욱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과반 정당이 없어서, 대선 이후 당장
내각을 꾸리는 것부터 진통이 예상됩니다.
정국 주도권 다툼 속에 새정부가 자리를 잡는데 시간이 좀 걸릴 수밖에 없겠죠.

과반 정당이 없는데다가 더구나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대통령과 여당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정치환경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당 쪽을 끌어들여서 연립정부를 하든 통합정부를 하든 야당과의 대화창구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여지고요. 또 하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권력의 분점 이런 노력들이 빠르게 진행되어야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5. 국민들 마음은 바쁜데, 만약 개혁이
속도를 못 내면, '대통령을 바꿨는데도
세상이 안 바뀐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되겠죠. 개혁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민들은 적폐를 청산해 달라. 그리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실제로 바꿔달라고 주문합니다. 그리고 개혁에 대한 요구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엄중하고 클 거라고 보여집니다. 문제는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이 과연 제대로 된 청사진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국민들이 촛불 때 보여줬던 국민적 저항권을 새로운 정부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정말 행사해 줄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이뤄질 때 비로소 수구보수들의 저항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개혁의 동력으로 작용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휴먼네트워크 상생나무 김종익 대표였습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