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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일손이 부족하다보니
일부 지자체들은 도시 유휴인력을 유치해
농가에 직접 연결해주고 있는데요.
경북 상주시는 예비 귀농인을 모아
농삿일을 도우면서 귀농 체험을 하게끔 하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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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이 한창인 마늘밭,
여느 때와 다르게 젊은 기운이 일렁입니다.
서울에서 온 20·30대 청년들과 중년 남성,
가족 단위 일꾼들이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귀농에 관심이 있거나 실제 계획하고 있는
예비 귀농인들로, 제과점을 운영하는
53살 양성모 씨도 그중 한 명입니다.
◀INT▶양성모 서울시 금천구/
"힘은 드는데 이런 기회로 차후 친환경
농산물이라든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계획하고자.."
이들은 4박 5일간 일당 7만원을 받으면서
농삿일을 돕게 되는데 강의나 책으로만 배우던 귀농과 농삿일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습니다.
◀INT▶신희연 서울시 마포구/
"(귀농) 프로그램은 요즘에 찾아보면 많은데 일
을 직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농삿일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좋아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번 일자리 교류는 상주와 서울시 간
올초 MOU 체결 이후 첫 지역 상생 프로젝트로, 교통비와 농작업 상해보험 가입은 상주시가
일당과 숙소, 식사는 농가 측이 제공합니다.
전문 인부에 비해 교육 시간이 길고
작업 속도도 더디지만
농가는 일단 반기는 분위깁니다.
◀INT▶김희수/마늘 재배농가
서울서 농촌을 찾아준다는 고마움과 또 농업을 알고 돌아가면 소비자고, 또 귀농을 하신다면 이웃이 될 수 있으니까 함께하는 의미에서..
예비 귀농인들의 인력 제공 사업이
한해 1,600여명의 귀농·귀촌인이 유입되는
상주시에 지속가능한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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