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무경험자에게 의정지원 맡겨(R)

양현승 기자 입력 2017-06-20 08:20:52 수정 2017-06-20 08:20:52 조회수 2

◀ANC▶
전남도의회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돕겠다며
채용한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또 잡음에
휩싸였습니다.

편법으로 유급보좌관을 두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데 이어, 선발된 일부는
실무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남도의회가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에 나선 건 지난 3월.

1차에서 12명, 2차에서 3명 등
모두 15명을 선발했습니다.

8 급 공무원에 준해 연간 3천1백만 원을
받고, 1년단위로 계약하고 최장 5년까지
연장할 수 있습니다.

◀INT▶홍영민 총무담당관
"전국 8개 시도에서 하고 있고, 또 의회와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서 예산,
결산 등 집행부 견제를 강화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 의정활동 지원요원의 업무는
입법절차 지원, 안건 자료
수집과 분석 등 의원들의 활동 지원.

도의원들을 뒷받침할 중요한 역할이라는데,
채용단계에서 요구된 건 대학교 졸업장
하나입니다. [c/g1]

앞서 시간선택제 공무원 운용에 나선
서울시의회가 응시자격 요건에서
실무 경력만을 요구했던 것과 딴판입니다.
[c/g2]

실제 전남도의회에 선발된 15명은
시민사회단체, 농업, 복지현장 경험자도
있지만 일부는 민간 기업이나 아예 행정실무
경험이 없는 사람도 포함돼 있습니다.

더욱이 1명은 외부 활동이 잦은 부의장실로
배치되면서, 사실상 법적 근거가 없는
유급 보좌관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큽니다.

전남도의회 사무처 내부에서도
실무경험이 거의 없는 이들을 교육하는데
직원들이 매달려야 한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