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천일염 가격 폭락, 대책 요구 봇물(R)

양현승 기자 입력 2017-07-08 08:20:25 수정 2017-07-08 08:20:25 조회수 2


◀ANC▶
천일염 가격 하락세가 끝도 없이 이어지면서,
천일염 생산자들이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생산량은 늘어난 반면 저염식 문화로
소비량은 줄고 있는데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현재 천일염 가격은 20킬로그램에
2천4백원 수준입니다.

10년 전 7천 원선,
2011년에는 일본원전사고로 인한 특수로
만 원을 훌쩍 넘기도 했지만,
끝없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c/g1] 전국 천일염 가격 동향 (20kg 기준)
2008년 7311원
2010년 9086원
2011년 16833원
2012년 10604원
2014년 5926원
2016년 3200원
2017년 6월 2477원

친환경 시설 개선으로 생산량은 늘고 있지만
저염식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비는 둔화되고
있고, 재고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c/g2] 최근 3년 천일염 관련 통계
(대한염업조합)
생산량 판매량 재고량
2015년 34만톤 32만톤 7만5천톤
2016년 32만톤 25만톤 14만2천톤
2017년 5월 8만톤 8만톤 14만1천톤

지난해부터 생산시작을 늦추고,
생산마감 시점을 앞당겨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지만, 한계에 부닥치고 있습니다.

◀INT▶양 광 이사장/대한염업조합
"그것마저도(생산시기 조절) 원활하게 안 돼서
지금은 생산 중단을 일시적으로 한두달 하자...
이런 자구책을 찾고 있는데도 가격은 하락하고
있어서..."

천일염 생산자들은 무엇보다
김치와 절임배추, 젓갈에 쓰이는 소금의
원산지 표기를 제도화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가공식품에 쓰이는 소금의 원산지만
표기해도 소비가 늘 거란 겁니다.

수협을 통한 판매 다각화, 폐염전 업종
변경 규제 완화, 천일염유통센터 건립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INT▶양근석 해양수산국장
"저희들이 보관창고라든가 원산지 표시 단속
강화,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 강화를 해서
소금 가격이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전라남도는 오는 14일, 해양수산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들을 건의할 계획이지만,
중장기 대책이 대부분이어서, 당장의
가격 반등 효과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이 때문에, 소금 생산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를 앞두고 있지만, 소금밭에 바닷물을
가둬야할 지 말아야할 지 고민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