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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안동]조선양반 일기, 소설 등 창작소재 활용

입력 2017-07-24 08:20:20 수정 2017-07-24 08:20:20 조회수 1

◀ANC▶

조선시대 민간 기록물을 번역해,
소설가나 영화감독에게
이야기 소재로 제공하는 사업이 활발한데요,

국학진흥원이 10년 넘게 수집해온
조선 양반들의 일기 3천 여점이,
그 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
◀END▶

조선 양반들의 일기를 번역해
주제별로 공개하고 있는 웹사이트입니다.

이 달의 주제는 귀양살이.

당시 죄인들은 유배지가 결정되면 알아서
유배지까지 이동했고 비용도 본인 부담입니다.

포승줄에 묶여 압송되는
사극의 장면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유배지 생활은 천차만별이었는데,
복귀 가능성이 있는 관료 출신에게는
수령이 집과 노비까지 제공한 반면,
동냥으로 근근히 연명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왕조실록이나 승정원 일기에선 찾아볼 수 없는
이 이야기 소재들의 출처는, 국학진흥원이
수집해온 조선 양반들의 일기 3천여 점입니다.

이야기 소재를 주제별로 묶어 제공하면서
소설가, 작가, 영화감독 등
창작자들 사이에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INT▶김민옥 연구원/국학진흥원
"예를 들면, '판결'이라든지 '전염병'이라든지
시의성에 맞는 주제를 선정하고요, 그와 연결된
재미있는 만화로도 만들어 주시고, 에세이로도
써 주시고.."

지금까지 구축한 창작 소재는
무려 3,700여 건.

조선시대 일기 200권이 번역돼 여기에
활용됐는데, 변역을 기다리는 일기가
또 3천권 가까이 돼, 이야기 소재에 목마른
창작자들의 오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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