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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의 7월, 대자연의 교훈(R)

양현승 기자 입력 2017-07-26 08:20:52 수정 2017-07-26 08:20:52 조회수 0

◀ANC▶
남도는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한반도 백두대간의 뿌리인 백두산은
이제 짧은 여름을 앞두고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 펼쳐진 대자연에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학생들은
저절로 겸손해 졌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백두산 천지를 향하는 서쪽 언덕.

백두산 초원 위에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피어 있습니다.

7월 평균기온 7.8도.

남도의 여름이 무색하게 차갑디 차가운
북녘의 바람은 쉼없이 짙은 안개를
실어옵니다.

비를 뿌리던 하늘은 한순간 빛줄기를
내려주기도 합니다.

1442개 계단을 올라야 마침내
백두산을 내려볼 수 있게 됩니다.

◀INT▶조혜원/무안고
"올라오면서 처음에 힘들었는데 점점 힘든게
사라지고 내가 갈 수 있다는 느낌만 드니까
뿌듯했고..."

◀INT▶김인식/나주고
"안개가 너무 있어서 천지가 보이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백두산 정상에 올라도 짙은 안개나
악천후 때문에 호수를 보는 건 포기하는 게
부지기수.

기다림을 포기할 무렵, 천지가 조화를
부리듯 겨울잠에서 깬 호수는 아주 잠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백두산은 '단 한 순간을 위한 인내'를
가르쳐 줬습니다.

◀INT▶윤채현 교장/독서토론열차학교
"호연지기를 받아서 우리 학생들이
전남독서토론열차의 취지에 맞게 약자를,
모두를, 조국을 위하는 멋진 리더로
성장하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s.u)민족의 영산에 올라 백두산 천지의
모습을 눈에 담은 독서토론열차 학생들은
어제보다 또 한 뼘 성장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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