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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가 '쌀 가격 안정'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료곡이 부족해서인데, 농협 창고에 쌓인
2016년산 쌀 재고량도 조만간 소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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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시장 유통 이전 단계, 도정을 하지 않은
원료곡이 부족합니다.
지난해 14만 톤에 이르렀던 원료곡이
지난 6월말 현재 8만 2천톤까지 줄었습니다.
[c/g1] 국내 원료곡 재고량
<전남도 농식품유통과>
2013년 11만2천톤
2014년 11만7천톤
2015년 12만1천톤
2016년 14만톤
2017년 6월 8만2천톤
민간에서 가장 많은 쌀을 보유 중인
농협의 쌀 재고량은 작년보다 20% 가량
빠르게 소비되면서, 수확기 이전에 전량
소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INT▶조기영 양곡담당/농협
"민간에서 가지고 있는 물량이 농협에서 가지고
있는 물량에 대비해서 상당히 많았었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민간이 가지고 있는 물량이
부족하고"
실제 지난 5일 기준, 가공을 해서 팔리는
쌀값은 80킬로그램 한 가마에 12만9천원대로
7월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c/g2] 쌀가격 변동 추이
<전남도 농식품유통과>
5.15 127344원
6.15 126640원
7.15 127564원
7.25 128500원
8. 5 129232원
아직 지난해 가격보다 9% 가량 낮지만,
원료곡 부족과 소비심리 불안이 상승세를
부르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정부양곡의 사료용 공급을
확대하고, 올해 햅쌀 가운데 수요 초과 물량은
전량 시장에서 격리하려는 정부의 움직임도
쌀값을 버텨줄 것으로 보입니다.
◀INT▶이춘봉/농식품유통과장
"새로운 정부에 들어서 상당히 쌀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문제화하고 있고 이것을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쌀값을 올리지 못하면, 정부가 막대한
변동직불금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수확기를 지나도 쌀값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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