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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기도 서러운데, '금융 소외'까지(R)

입력 2017-08-23 08:20:38 수정 2017-08-23 08:20:38 조회수 2

◀ANC▶
은행에 가지 않고
스마트폰 하나로 계좌를 만들고 대출도 받는
인터넷 전문은행 인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나이 드신 중장년들은 익숙지 않아
자칫 금융 소외 현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 충북 제희원 기자입니다.
◀END▶

◀VCR▶

한 시중 은행.
창구를 찾은 고객 대부분이 어르신입니다.

모바일뱅킹이 대세인 젊은 층과 달리
스마트폰 자체가 익숙지 않은 노인들은
여전히 직접 은행을 방문합니다.

◀INT▶ 곽원정 청주시 지동동
"지금 (모바일뱅킹) 이런 건 못 써. 안 해봐서.
안 했어요. 노인네들이 뭘 그런 걸 어떻게 할 줄 알아."

60대의 모바일뱅킹 이용률은 13%대에 불과한데, 6대 시중은행 국내 점포 수는 4년 새
700여 개가 사라졌습니다.

◀INT▶ 전병철 / 청주시 서문동
"인터넷이라든가 그런 걸 잘 못하니까.
카톡같은 것도. 그러니까 직접 와서 보고
확인이 되어야지만 (더 나은 것 같아서) "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같은 인터넷 은행이
출범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부 계층에겐 남의 이야깁니다.

출범 20여 일 만에 카카오뱅크에 개설된 계좌는
200만 개가 넘습니다.

하지만 가입자 가운데
60대 이상은 1.6%에 불과합니다.

◀SYN▶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그분들이 계속 소외되고 금융 약자의 지위는
더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입니다."

첨단 기술의 발달로
손안에서 대부분 이뤄지는 스마트뱅킹.

누군가에겐 더없이 편리하지만
누군가는 소외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제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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