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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촌스럽게 삽니다' 작은 마을 공동체의 실험

입력 2017-08-31 08:20:21 수정 2017-08-31 08:20:21 조회수 1

◀ANC▶
빗물을 받아 쓰고, 배설물을 퇴비로 활용하고,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삶,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러한 삶을 실천하고 있는 귀농 공동체를
조미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남한강 변에 자리 잡은 한 귀농 공동체.

빗물을 모아뒀다 정화해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생태 화장실을 이용해
배설물을 텃밭 퇴비로 씁니다.

샴푸와 비누, 세제 등도 직접 만들어 씁니다.

당연히 화학물질은 빼고 천연 재료를 씁니다.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물 자원을 아끼고
생명을 존중하는 삶의 방식을 택했기 때문.

◀INT▶엄수정/스페이스 선(仙) 대표
"너무 나만 잘 살자고 이기적으로 이 존재들을 막 대했다는 그런 반성이 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저희가 그런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을 생각하게 됐었던 것 같아요."

도시에서 각자 다른 직업을 갖고
바삐 살던 '남남' 6명이 '자연'이라는
공통 관심사 하나로 모인 건 4년여 전.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공존은
사람뿐만 아니라
말과 돼지, 소가 한데 어우러져
뛰노는 목장도 만들었습니다.

◀INT▶권동희/소태초3학년
"말 먹이 줄 때 말이 주면 맛있게 먹으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문을 열어 놓은 '스페이스 선'

최근엔 새로운 삶을 찾아 회사를 그만두고
봉사활동 온 유럽 청년까지 합류했습니다.

◀INT▶안탈 프랭클/헝가리 출신
"(이곳에선) 서로에게 의지해야 한다는 게
인상적입니다. 또 매일 동물들을 돌보고 그들과 함께 살면서 자연에 의지하는 법도 배웁니다."

결코 어렵지 않다는 이들의 실험은
아직 진행 형입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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