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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 앞둔 세월호..침몰 원인 밝혀지나?(R)

박영훈 기자 입력 2018-01-31 21:15:43 수정 2018-01-31 21:15:43 조회수 4

◀ANC▶
지난 2014년 4월 16일.

목포MBC는 세월호 참사가 난 그날로부터
지금까지 세월호를 놓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밝혀내고 따져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김진선,박영훈 기자가 잇따라 보도합니다.

◀END▶
◀VCR▶

[S/U] 세월호 선체가 거치돼있는
목포신항 부두입니다.

인양이 완료된 지난해 4월부터 이곳에서
미수습자 수색과 원인조사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은 끝내 찾지
못한 채 현재는 잠정 중단돼있습니다.

이제는 왼쪽으로 누워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작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C/G] 먼저 위치가 옮겨집니다.

부두와 수직으로 누워있는 세월호의 방향을
90도 틀어 선체 바닥이 바다 쪽으로
향하도록 평행하게 놓는 겁니다.

부두에 가깝게 붙인 뒤 1만톤급
해상크레인으로 육상에서 들어올리는
방식이 시도됩니다.

선체를 세우는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현재 바닥에 닿아있는 옆면 단원고 남학생들의
객실에 접근해 미수습자의 수습 가능성을
높이고,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열쇠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기관실 조사를 위해서입니다.

작업은 현대삼호중공업이 맡습니다.

빠르면 4월 늦어도 오는 6월 이전에
직립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S/U)인양 직후부터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찾기 위한 선체조사는 영국 감정기관인
브룩스벨이 맡았습니다.

◀INT▶ 리차드 게인스/브룩스벨 홍콩법인장
"세월호가 외부 압력이나 물체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어떤 정황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브룩스벨은 일단 충돌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침몰 가능성은 적다고 선체조사위원회에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누워 있는 선체를 밖에서만 둘러보고
내놓은 결과여서 이마저도 100% 확정하기엔
이릅니다.

선체 직립이 안돼 당초 지난해 11월
마무리하기로 했던 내부 조사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입니다.

왼쪽으로 누운 세월호는 침몰과 인양 과정에서 철판이 협착돼 접근이 어려운 곳들이 남아
있습니다.

단원고 남학생들이 머물렀던 4층 객실 일부와
엔진 등이 몰려있는 기관구역이 대표적입니다.

이때문에 2월 초 완료 예정이던 브룩스 벨은
선체 조사기간은 최소 두 달 이상 지연될
전망입니다.

◀INT▶ 리차드 게인스/브룩스벨 홍콩법인장
"선체를 직립으로 세우는 과정 이후에 찾아낼 수 있는 또 다른 추가 증거가 있기 때문에.."

이와 별개로 현재 네덜란드에서는
실제 모형으로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실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INT▶ 김창준/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세월호 조사의 특징이 모든 자료와 정보가
정확한 것이 없다는 것이죠. 그것이
기록화되어있지 않고..."

선체조사위원회의 활동 만료 시한은
오는 5월입니다.

밝혀야 할 게 너무도 많은 데,진실을 찾아가는 길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집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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